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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풍습 음식 총정리

주인장 동엽마미 2022. 10. 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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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달력을 보다 발견한 입동 뜻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날이라고 합니다. 양력으로 11월 7일이나 8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쯤. 동물들이 겨울잠을 위해 굴을 파고 오색 색깔로 화려했던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을 보여주며 사람들은 겨울채비에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여러 풍습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입동 풍습이랑 음식 등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4절기 중 열하홉 번째 절기 입동 

절기란 태양의 움직임을 보고 일년을 스물넷으로 나눠서 계절을 정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보고 정한 것으로 예전에는 음력을 사용했지만 기후와 차이가 커서 농사짓는데 어려움이 있어 양력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봄, 여름, 가을 , 겨울 4계절로 나눠지고 다시 각 계절에서 6 절기 나눠어져서 총 24절기로 그중 열하홉 번째 절기가 입동입니다.

입동날은 김장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기온 변화로 김장 담그는 시기를 늦췄지만 원래 입동 앞뒤로 5일 안에 담궈야 맛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해오는 얘기로 입동 당일에는 김장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유는 입동날 김치를 담그면 그해 겨울이 많이 춥다는 미신 때문입니다. 

시루떡으로 고사 지내던 입동

예전 농가에서는 입동이 다가오면 고사를 지냈습니다. 그해 햇곡식으로 정성스럽게 시루떡을 만들어서 제물과 같이 곳간이나 마루, 아니면 외양간 등에서 고사를 지낸 다음 추수를 무사히 끝나게 해 준 소에게 고사 음식으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풍년을 기원하며 동네잔치를 벌여 이웃들과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입동날 마을 노인들을 위한 잔치 치계미

마을에서 계절별로 잔치를 벌여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치계미라 합니다. 입동, 동지, 제석날에 행하던 풍습으로 형편이 어려워도 일 년에 한두 번은 금품을 걷어 마을 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치렀다고 합니다. 돈을 내기 어려웠던 사람들은 겨울잠을 자고 있는 미꾸라지를 직접 잡아 추어탕을 끓여 대접했는데 이를 도랑탕 잔치라고 불렀습니다.

 

 

 

 

 

 

 

보리로 첨치는 입동 보기 

입동때즘 보리를 보고 점치는 풍습을 입동 보기라 합니다. 입춘 때는 보리 뿌리가 3개이면 풍년이 든다고 점을 쳤으며 입동 때는 보리 잎이 2개로 나뉘어 있으면 그해 풍년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또 입동날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바람이 심하게 불고 추위가 심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입동 후 수확해야 하는 작물

보통 작물은 서리가 내리기 전 늦어도 10월 말 전에 수확을 다 끝냅니다. 서리를 맞은 작물들은 시들어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입동까지 기다려서 서리를 맞아야 더 맛있어지는 야채들도 있습니다. 

입동 후 단맛 강해지는 배추, 서리태, 무

배추는 4계절 재배가 가능 하지만, 8월말에서 9월 초가 가장 많이 심는 시기입니다. 이때 심었던 배추는 11월 중순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 서리를 맞아 단맛이 강해진 배추로 김치를 담가야 무르지 않고 맛이 좋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리태라고 불리는 검정 콩은 입동이 지나서 서리를 맞아야 맛이 최고로 올라갑니다. 또한 겨울철 하면 빠질 수 없는 김장무는 오히려 이 시기에 빠른 성장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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